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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게임 리뷰

[게임리뷰] 로스트아크 3차 CBT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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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부터 시작해서 6월 3일까지, 

드디어 3차이자 마지막이었던 CBT가 끝났습니다.

온 기대를 한 몸에 안고 관심을 감당하지 못해 삐꺽이던 1차와 2차 클베와는 달리 좋게말하면 여유있는, 나쁘게 말하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네요.

덕분에 갈매기 소리 많이 안 듣고 바로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차부터 3차까지 모든 클베에 참여했었습니다만 단 한번도 만렙을 찍어보지 못했습니다...

밤 12시가 되면 칼같이 닫아버리는 서버 때문에 저처럼 새벽에 퇴근하는 직종의 사람들은 편하게 즐기기 힘든 스케쥴이었거든요.


때문에 만렙을 찍고 이후의 컨텐츠를 소비한 분들과는 달리 제한적이 경험을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겪어 본 리뷰는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주시길 바랍니다.



1. 지리하게 반복되는 튜토리얼

직업에 따라서 (특히 격투가) 재미없어서 욕먹었던 시작지역을 이렇게 개선했다...는 걸 보여줘야는 했겠죠.

하지만 CBT만 벌써 3차입니다 .

초반 지역 스킵 정도는 선택할 수 있게 넣어줘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2. 훨씬 편해진 필드 이동

스퀘어홀을 이용한 지역간 순간이동은 바뀐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필드에서 조금이라도 이동속도를 증가할 수 있는 말이 추가됐네요.

덕분에 이동용 기술이나 빠르게 이동하는 특정 공격 기술이 없어도 모든 클래스가 빠른 이속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말을 추가는 했지만 기존에 지역이동시 나오던 특정 연출은 바꾸지 않아서 굳이 자신의 말이 있는데도 마차를 얻어타는 모습 등이 수정되지는 않았네요.


3.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도시내 이동

필드는 좀 나아졌습니다만 도시내의 이동은 여전합니다.

일단 아무리 필드지만 수도원 안에서도 탈 수 있던 말을 도시의 야외에서 탈 수가 없습니다.

스퀘어홀이 추가된 것도 아니고 왕이랑 대화 한 번 하려면 매번 왕궁 앞에서 열심히 뛰어들어갈 수 밖에 없네요.

운반퀘스트를 할 때 조차 잰걸음이라는 이속 증가 스킬이 뜨는데 왜 도시에선 그 어떤 이속 증가도 사용할 수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이속증가 물약도 배틀 아이템이라 사용이 되질 않네요.


4. 그나마 정기선으로 대륙간 이동이 편해졌다지만...

예전에는 대륙을 한 번 이동하려면 항구에서 본인의 배를 타고 필드 뛰어 이동하듯이 항해를 해야만했습니다. 

이제는 정기선이라는 일종의 대륙 이동용 수단이 생겼습니다...만,

여전히 다른 대륙으로의 스퀘어홀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게 함으로서 주변의 새로운 것을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로스트 아크는 오픈 필드가 아니고 연속된 맵이 이어진 형식이니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여전히 뛰어서 필드를 이동하는 것과 차이점을 느낄 수 없는 항해 시스템

항해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처음에만 신기하지 배를 한 번 몰아보면 결국 이것도 필드에서 아이템 주우러 다니는 것과 별 다를게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직접 미지의 바다를 탐험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게 되면 최대한 빨리 이동하고 싶은 게 당연하게 되죠.

어세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같은 항해는 욕심이겠지만... 좀 더 개편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6. 세번째를 봐도 인정하게 되는 이벤트 연출

만렙 이후를 아직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만 특히 초반에 경험하게 되는 영웅의 벽은 몇번을 겪어도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언뜻 보면 디아블로3의 성곽 스테이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지만 그보다 훨씬 낫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광기의 축제 이벤트도 상당히 인상 깊었구요, 스토리 누설이 있어서 세세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어서 아쉽습니다만.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면 '연출 죽인다!' 라고 생각되는 순간의 대부분이 카메라 워크 덕분이라고 봅니다.

확대할때와 축소할때를 확실히 구분해주니 세세한 모션에서부터 거대함과 광대함까지 제작진이 보여주고 싶었던 스케일이 무엇인지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7. 새벽을 사는 사람들에겐 아쉬운 일정

게임의 내적인 부분은 아니라 운영적인 부분입니다만 밤 12시가 되자마자 닫히는 서버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CBT니까 다음날을 위해 수정과 보완을 해야할 시간이 필요하죠, 제작진도 쉬어야하구요.

하지만 저처럼 새벽 2~3시에 퇴근이 일상인 사람들에게는 너무 안타까운 스케쥴이었네요 흐흑.

대부분의 유저가 일반 직장인과 비슷한 루틴으로 생활을 할테니 어쩔 수 없죠 뭐.



- 이후 생각나는 점이 추가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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