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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게임 리뷰

[게임리뷰] Dark Souls 3 다크소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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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SOULS 3 III


스포일러는 최대한 배제했습니다만 본의 아니게 노출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 본 리뷰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참고한 공략이나 영상은 링크를 첨부합니다.




다크소울3의 리뷰입니다.

그간 블로그 관리를 소홀하게 만든 주범!!!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다크소울 시리즈를 이번 3탄으로 처음 접한지라 유다희(You Died)양의 강력한 인상과 매력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많이도 죽었네요 어후 이렇게 기 빨리는 게임은 오랜만인 듯;;


이미 출시된지 좀 지나서 한창 즐기는 분들께는 지루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혹시라도 새로 시작하실까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시작은 네 맘이지만 친절을 바라진 마라


음....?? 피통 안보이네??


불친절한 게임이라는 말은 들어왔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ㅋㅋㅋ

사진은 새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유저들이 만나게 되는 화면인데... 피통도 아이템 표시도 없이 덩그러니 서있는 캐릭터를 만나게 됩니다.

저는 첫 보스전을 시작할때까지 이 상태로 가길래 원래 그런 게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옵션에서 HUD를 키면 정보창이 뜨더군요 =_=

더불어 2번째 보스 직전에 회복 아이템의 회복량을 늘리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아이템 명칭들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꼼꼼하게 아이템을 살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더군요.


오죽하면 '프롬뇌'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인데 이게 뭐냐면,

스토리에 대한 설명, 시스템에 대한 설명, 아이템에 대한 설명 등이 다양하게 부족한 와중에 그 부족한 부분을 상상으로 메꿔가는 방향으로 유저들의 뇌가 발달한다는 뜻입니다.

...하하.

그런데 그 불편함이란 결국 게임을 하자보면 해결되는 게 대부분입니다.

불편함이 익숙함이 될 즈음엔 다크 소울에 매력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는거죠.



2. 암울, 절망, 압도


심지어 주인공이 관짝에서 일어남 ㄷㄷ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공개된 트레일러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그냥 대놓고 암울 터지는 세기말 분위기입니다.

오죽하면 마을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성 지역이 꽤 밝은 편에 속하니 말 다했죠...

지하감옥, 늪지대, 묘지 등등 돌아다니면 돌아다닐 수록 암울 터집니다.

중간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구역이 있는데 거기도 썩 밝은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환해진 것만으로도 이거 이렇게 밝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어색해집니다.


스토리는 대놓고 스포할 순 없으니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숨겨진 엔딩을 위해 이벤트를 해결해 나가면 나갈 수록 우울해져요.

아이템 수집을 위해 모든 뒷처리를 하고 나면 너무너무 미안해지더라는 유저도 꽤 많이 봤습니다.


잡몹들도 개성넘치고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징글징글한 놈들도 많지만 보스들의 압박감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사이즈가 압도적으로 큰 놈부터 시작해서 (갓옵워랑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체 어딜 어떻게 때려야할지 모를 놈도 있고 패턴이고 뭐고 피하기 바빠서 잠깐 잘못 구르면 유다희양 만나는 건 모두 공통적이구요. 저만해도 데메크나 갓옵워 같은 액션게임을 나름 해봤지만 튜토리얼 보스에서 수도 없이 깔려죽고 베여죽다가 간신히 깼고 거인이랑 싸우다 수도 없이 밟혀 죽었었네요.

아 물론 이래저래 죽다가 남들 공략한 거 참고하고 하다보면 쌈박질 할만은 합니다만 그건 애초에 다크소울 시리즈에 익숙한 분이거나 2회차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분위기도 하나의 재미다 하고 즐길 수 있는 분이면 모르겠지만 밝은 분위기가 아니면 손에 잡히지 않는 분들께는 시작하기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3.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가 주는 다양한 재미


롱소드+다스쉴드=회차공략 준비 끝!!


사실 회차를 빠르게 클리어하기 위한 장비와 시작 직업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PVP를 즐긴다치더라도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무기는 존재하기 마련이고 또한 많은 유저들에게 선호되죠.


하지만 게임이란게 정해진대로만 플레이하면 무슨 재미입니까,

레이피어, 도끼창, 가벼운 원형 방패 등 여느 게임에서는 초반에 한번 쓰고 버리거나 잡템으로 내다 팔 법한 무기들이 주력으로 많이 쓰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선호되지 않는 여러 무기들이 다양한 연구에 의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기도 하며 실제로 그런 유저들의 활용 동영상을 보면 신기하고 대단하기까지 하구요.


다음 영상은 특이하게도 채찍과 주술마법을 사용하시는 분의 PVP 영상입니다.



다크소울의 세계에는 검과 방패만 있는게 아닙니다.

마법의 종류도 주술, 신앙, 마술로 분류되며 원거리 공격뿐만 아니라 각종 강화 기능을 책임집니다.

뭐... 어느분 말씀으로는 다크소울3에서 신앙캐는 망했다라고는 하십니다만...

패치가 되면서 여러가지 효율이 바뀌는 게 온라인게임의 매력이니까요.

그걸 해줄지 어떨지는 프롬 마음이겠지만 말입니다.



4. Sintiple


이쯤되면 정신없기 시작 (루리웹 유저분의 스샷을 가져왔습니다)


외국 포럼을 통해 접하게 된 새로운 단어입니다.

다크소울 특유의 온라인 플레이 방식을 싱티플 (Single + Multiple = Sintiple)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칭찬하더군요.

다크소울의 멀티플레이는 싱글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가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대방이 도전을 해오는게 오락실에서 경험했던 격투게임과 매우 비슷합니다.


어떤 식이냐면, 클리어하지 않은 지역에 한해서 상대방의 세계에 침입하기를 원하는 플레이어들(암령)이 무작위로 쳐들어옵니다. 한번 쳐들어오게 되면 플레이어는 마을로 귀환이 막히게 되며 상대를 처단하거나 상대에게 처단당하는 두가지 선택지를 강요받게 됩니다. 

뭐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맵을 잘 파악하고 몹 애드의 위험이 따르지만.

그리고 이때 플레이어는 혼자 맞서 싸울 수도 있고 도움을 주는 플레이어(백령), 혹은 NPC를 소환해서 여러명이 같이 방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구성이 싱글도 멀티도 아닌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모습이기에 싱티플이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 같네요.


물론 원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멀티플레이 옵션을 꺼도 되고 '잔불'이라는 게임 내의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원천적으로 막고 철저히 싱글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5. 끝나도 끝난게 아니야, 2회차와 그 이후


한번의 엔딩으로는 전부 얻을 수 없는 보스전 보상 장비들


숨겨진 엔딩까지 총 세개의 엔딩을 가지고 있으며 그나마도 한 엔딩은 선택에 따라 분기가 나뉩니다.

모든 이벤트를 보려면 선택지에 따라 다음 회차에서 봐야만 하는 경우가 생기며 자동 저장때문에 한번 실수라도 해서 NPC를 죽이거나 깜빡잊고 넘어가면 이번 회차는 포기하고 다음을 노려야합니다.

게다가 각 보스는 교환 가능한 고유 아이템을 하나씩만 떨구는데 이 아이템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장비들이 대부분 두가지 씩이라 엔딩 한번 본 것으로는 모든 장비를 손에 넣을 수가 없구요.

보스들의 장비를 포함, 위에서도 언급한 수많은 무기들을 사용해보며 마음에 드는 것을 찾으려면 그만큼 시간도 걸리며 하다보면 써보지 않았거나 특이한 무기로 싱글 플레이를 해보고도 싶어지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플레티넘 트로피 업적을 따려면 상당히 반복 노가다를 해야하는데 이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드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을 상대적으로 쉽게 하려면 PVP를 해야하는데 흔히 말하는 흙손이라면 이기기 쉽지 않으니 싱글 게임에서 반복 작업을 하게 되는 것도 있구요.


네 요약하자면, 반복적이긴 하지만 할 게 상당히 많고 그만두기가 절대 쉽지 않은- 정말 무서운 게임입니다 허허헣.



6. 핵, 밴과 관련된 시스템 적 문제점


밴을 당한 유저의 화면 스크린샷


다크소울도 피해갈 수 없는, 온라인 게임이라면 늘 달고 다니는 문제입니다.

핵은 절대로 옹호하면 안되며 정직하게 구매해서 플레이하는 선량한 정품 유저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행위임을 말씀드립니다.

현재 투명핵, 스피드핵은 물론이고 역으로 상대의 소울(다크소울의 화폐)을 급증시켜 핵으로 오인시킴으로써 밴을 당하게 만드는 악질적인 핵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이전 다크소울 시리즈들도 핵유저들 때문에 말이 많았었는데 핵은 어쩔 수 없다쳐도 프롬의 안일한 대응이 더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핵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고는 하지 않고 세이브 파일을 수동으로 백업 후 복구한 유저들을 오히려 밴 시키는 바람에 죄없는 유저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네요.

심지어 복사품 유저들은 핵을 써도 밴 당할 걱정이 없기 때문에 불법 유저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프롬의 무책임함에 대한 성토가 끊이질 않고 있네요.

게임은 명작을 만들어 놓고 운영때문에 비난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든 프롬이 대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 조작감


제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서 PC 스팀판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류의 게임은 역시 게임패드가 좀 더 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키보드 WASD로 이동을 조작하려니 90도와 45도 사이의 미묘한 각도로 이동하는 게 불가능하네요.

PC로 즐기실 분들 중 엑박 패드를 가지신 분은 꼭 연결해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오픈하자마자 부터 주욱 달려온 다크소울3에 대한 감상 겸 리뷰였습니다.

암울하니 어렵느니 써놨지만 정말 재밌게 게임했어요!!!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곡 해보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어... 저는 요즘 또 오버와치가 오베를 시작해서 다크소울이 잘 손에 잡히진 않지만 엔딩도 마저 봐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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