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는 2때부터, 와우는 클로즈드 베타 때부터 해왔었으니 와라버지라 불려도 충분하겠네요.
하지만 군단 확장팩 이후 쇄락의 길을 걷던 블리쟈드가 님폰없 사태로 크리를 맞고 거의 침몰에 가까운 상태가 됐죠.
그리고 그 문제의 님폰없...
5월 4일에 디아블로 이모탈 알파 테스트가 시작됐고 바로 참여는 할 수 없었지만 29일쯤 다운받을 수 있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성전사를 해서 그런가 전반적인 소감은 딱 디아3를 모바일 버전으로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목적지까지의 자동이동은 있었지만 오토 전투가 없는 건 극호였고 의외로 타격감이 은근히 느껴졌습니다.
필드에서는 공유할 수 있는 몹이 따로 있고 선점하면 같이 잡아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몹이 존재했구요.
아직 악몽도 불지옥도 아닌 기본 난이도라 적당히 맞으면서 때려도 딱히 아프진 않았습니다.
물약 최대치는 나중에 얼마나 늘어날지는 모르겠는데 아직은 3개까지가 한계였어요.
스토리도 워낙 좋아하는 시리즈다보니 2탄과 3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나 궁금해서 대사에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한국어 더빙까지는 아니었지만 음성들이 깨알같이 들어가 있어서 왠만하면 들으면서 대사를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뭐 심각한 네타까진 아니지만 케인 할아버지 말고도 반가운 얼굴이 나오네요.
물론 스토리 다 밀고나면 균열 반복에 무한 앵벌겜이 되겠지만 디아블로의 정체성이 원래 그거 아니었습니까.
몬스터 헌터 라이즈 하기도 바빠죽겠어서 이모탈에 시간을 얼마나 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정식 발매하면 제가 유일하게 하는 모바일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