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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게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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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8 & 스파6 - 비교 감상 아무리 제가 스트리트 파이터2가 오락실을 점령했던 시절부터 격투게임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여러 장르의 게임을 골고루 즐기다보니 투자한 시간과 실력이 항상 정비례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에 캐릭터 기술의 만듦새나 밸런스에 대해 평가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UI나 UX 같은 경험적인 측면에 대해 몇마디 할 수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타이틀 화면 철권은 8번째 시리즈라는 점을 이용해서 디자인했습니다. 숫자8을 사슬로 치환했는데 무한을 뜻하는 기호와 일치하기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미시마 집안과 얽힌 캐릭터들의 운명과 사투를 생각하면 역대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중요 인물이라지만 대체 왜 게임 킬 때마다 카즈야의 얼굴을 봐야하는 건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만. 스트리트 파이터는 여섯번째 ..
용과 같이 8, 엔딩 후기 // 스포 주의 // 구정 직전인 24년 2월 7일에 엔딩을 봤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은 언제나 비슷한 거 같아요, 언제 끝나나 싶으면서도 막상 끝나면 아쉽고. 한 편에 성장기와 마무리가 모두 담겨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키류의 의지가 미래를 향하는 카스가에게 훌륭히 전달됐습니다. 비록 제작진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에 따라 키류의 말년이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류가 맞이한 끝맺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라고 눈물짓게 만듭니다. 떠나보내야 할 인물에 대한 극진한 예우가 어느 골프 게임과는 천지차군요? 결국 용8은 키류에서 카스가로 이어지는 세대교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다음편에서도 키류를 볼 수 있길 바라는 건 모든 용과 같이..
중간 리뷰) 용과 같이 8 포스팅 했듯이 얼마전에 용8 디스크 버전을 구입했습니다. 비록 발매일 12시 땡치고 시작은 하지 못 했지만 받자마자 5일 넘게 용8만 붙잡고 있었네요. 꽤나 오래 한 거 같은데 이제 겨우 중반쯤 도달한 느낌입니다. 메인 스토리와는 별개로 즐길 거리도 아직 엄청나게 남아 있구요. 현재 9장을 플레이 중입니다. 지금까지 느낀 점들을 요약해서 적어보겠습니다. RPG로서의 용과 같이 8 도심을 돌아다니며 온갖 이벤트를 만나고 미니게임을 즐기는 역대 시리즈의 근본은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그렇기에 RPG와 액션이기에 다를 수 밖에 없는 건 역시 전투일 겁니다. 용과 같이 팬들 사이에서도 RPG로 노선을 튼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분이 꽤 있습니다. 주인공은 언제나 키류였지만 4탄과 5탄에서 이미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
리뷰) 블라스퍼머스2 참회자가 짊어져야 하는 고난은 한 번으로 충분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기적의 추악함이 다시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영면에 들게 된 줄만 알았던 참회자는 다시 일어나 무기를 손에 쥡니다. 블라스퍼머스2는 1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그리드 아래 얽힌 지도들을 한 칸씩 탐색하며 지도를 밝혀나가고 숨겨진 능력과 무기를 찾아 보스를 격파하며 최종 구역으로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이 메트로베니아라고 이름 지어진, 이제는 진부하지만 탄탄한 장르 아래에 수많은 게임들이 창의성을 고찰해왔습니다. 블라스퍼머스는 이단점프, 공중대시를 2탄에 와서야 도입한 셈입니다. 창의성이라는 관점으로는 낙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뻔뻔하리만큼 전형적인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을 고수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게임은..
리뷰) 와일드 하츠 수렵 액션 와일드 하츠입니다. 처음 공개 당시에는 경쟁자가 없는 몬스터 헌터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딱히 추가 업데이트도 없고 후속작 소식도 없네요... 23년 11월 초 쯤 게임패스에 추가됐었는데 당시 P의 거짓, 워테일, 용7외전, P5택티카 등 할 게 너무 밀린 상태라 이제서야 마무리를 했습니다. 어 사실 제대로 마무리도 못 했어요, 종류별로 하나씩 잡아보고 더는 못 하겠어서 그만뒀거든요. 그렇다고 못 만든 게임은 아닌데, 그럼에도 잘 만든 게임 역시 아닙니다. 이 괴리감 때문에 유저들이 많이 떨어져나간 듯 싶습니다. 제가 느낀 점들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케모노(몬스터)의 거대함] 케모노=짐승이란 일본어죠, 몬헌에서 몬스터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같아요. 기본적으로 케모노 사이즈를..
리뷰) 페르소나5 택티카 일단 저는 페르소나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애초에 페르소나 이전에 여신전생1 때부터 시리즈 자체의 팬이거든요. 그렇다보니 페르소나5 스크럼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도 해봤기에 페르소나5의 외전작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택티카도 초반은 괜찮았어요, 초반에는. 그리고 초반에는 설정 설명도 하고 흩어진 동료도 찾고 해야하니 늘어지는 거 이해합니다. 그런데 초반 조금 지나서도 진행과 연출이 늘어지더니... 중반이 지나서도 그 텐션을 유지하니까 슬슬 지치더라구요. 매일 조금씩 진행해서 사실상 엔딩은 거의 억지로 봤습니다. 그러면 장점과 단점을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장점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일단 장점부터... [세세한 한글화] 자막 한글화야 당연한데 양이 많진 않지만 일러스트에 포함된 ..
엔딩 후 리뷰) 용과 같이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 엔딩을 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벼운 스포가 있습니다 // 시작은 다소 정돈이 덜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곧바로 반가운 장소로 이동하면서 키류가 아닌 카스가로서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던 건 좋았지만, 용과 같이6의 결말로 인한 키류를 향한 제약은 어쩔 수 없다쳐도 키류를 사건에 휘말리게 만드는 인물들이 융통성이 너무 없어보였다. 말로 해결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굳이 캐릭터와 주변 설명을 위해 분량을 억지로 늘린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저쪽 인간들 하는 일이 그러니까, 라고 넘기기엔 내러티브가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듯이 키류는 죠류로서 소텐보리를 누빈다. 그래, 애초에 용과 같이가 이야기의 맥락이 탄탄했던 시리즈였던가. 비록 야쿠자에 발을 담갔지만 단순히 범죄자..
리뷰) 용과 같이 유신! 극 대체 불가능 시리즈를 논할 때 흔히 거론되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막부 말 버전입니다. 열심히 달려서 최신작이 나오기 2일 전에 간신히 엔딩을 봤군요. 게임패스로 하느라 돈도 안 들고 심지어 클라우드로 했더니 설치도 안 했습니다 헿헿. 기존 용과 같이는 현대가 배경이라 주먹질이나 총과 칼 같은 무기를 사용했습니다만, 용과 같이 유신은 시대가 시대다보니 주먹질이나 총과 칼 같은 무기를 사용합니...ㄷ..? 어 뭐야 똑같잖아. 큰 뜻을 품고, 배신을 당하고, 여러 벽과 함정에 부딪히지만 이겨내고, 믿음직한 동료를 만나고, 전반적으로 큰 흐름은 기존 용과 같이와 거의 같습니다. 당시 유명한 인물인 사카모토 료마를 바람의 검심으로 잘 알려진 신선조의 사이토 하지메를 잘 버무려서 올곧은 길을 고집하는 인물로 아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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