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분야/음식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 청으로 만든 감 차 본가에서 감을 한 무대기 받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감을 별로 안 좋아하고... 아내도 소화가 힘들어서 감을 잘 못 먹습니다. 그 와중에 감이 진짜 맛있긴 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먹을 거 두 개만 남기고 나머지의 반은 갈아서 얼리고 반은 청을 만들었습니다. 상온에서 이틀 놔두고 냉장고에 보관하니 충분히 청이 만들어졌네요.감 청만 넣은 쪽이 확실히 감 맛이 도드라지도 부드러워사 좋았습니다. 얼그레이 믹스를 약간 추가한 쪽은 얼그레이 특유의 향이 잘 어우러졌지만 조금 단 편이었구요. 둘 다 맛있었네요. 여담으로 감 청이 칵테일 재료로도 훌륭할 것 같지만 단가를 맞추려면 얼마를 받아야할지 두렵습니다... 흑백요리사 밤 티라미수 만들기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맛피아의 밤 티라미수입니다.획기적인 전략과 재료 선정으로 주목을 받게 됐으니 굳이 설명하는 게 지루할 정도죠. 제품화되어 CU에서 판매하고 있다던데 뭐 이미 다 팔려서 구하지도 못하겠더라구요.그래서 좀 찾아보니까 나폴리맛피아님이 레시피도 올려두셨고 이미 많은 분들이 나름의 노하우를 곁들여서 올리신 레시피들이 있었습니다.참고해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재현해봤어요. 견과류나 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밤 퓌레 빵에 찍어 먹어봤을 때부터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다 싶었습니다.다만 빵에서 덜어낸 크림만으로는 단맛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 설탕을 충분히 넣어줘야 단맛이 올라옵니다. 재료도 구하기 쉽고 퓌레 만드는 거 빼고는 복잡한 것도 없으니 궁금하시면 시도해보세요. 관악구의 빛, 덕이네 사실 저는 이 글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퇴직하기 전까지 덕이네에 대해 절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근방에서 잘 알려진 식당인데 굳이 제가 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글을 쓴다는 건, 이제 퇴직했으니 많이 알려져도 상관없다 이겁니다 핳하. ... 하여간, 음식 포스팅은 인스타에 가볍게 올리는 편인데 이곳만큼은 꼭 제대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처음 덕이네에 갔었던 년도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바텐더 일을 시작하고 2년쯤 후였던 거 같으니 대충 2017년부터 다닌 것 같습니다. 2023년 퇴직할 때 까지 일주일에 네~다섯끼는 먹었으니 6년간 제게 있어 구내식당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덕이네의 훌륭한 점은 맛도 있지만 과연 남는 게 있을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