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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영상 리뷰

리뷰) 존 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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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적 스포가 있습니다 //

 

Those who cling to death, live. Those who cling to life, die

by John Wick & Caine

Hello, Baba Yaga

 

아무래도 존 윅이라는 장르를 새로 만드는 게 환호하는 쪽이던 실망하는 쪽이던 함께 편해지는 방법이겠다.

챕터3에서 큰 실망감을 느끼고 챕터4에서는 달라지길 바랐다만- 물론 달라는 졌다.

그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아주 격하게.

허나 여전히 챕터3에서 느꼈던 지루함과 피곤함은 여전히 느껴졌기에,

각 전투 구간을 그렇게 길게 늘어트릴 거면 그게 존 윅 다움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앞으로 나올지 어쩔지 모르는 다음 챕터를 덜 기대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반면, 옷걸이에 걸린 42 레귤러의 수트만 계속 보면 질리겠지만 그 옷을 입는 모델이 매번 다른 모습을 선보이면 빠져들지 않겠는가.

격하지만 늘어지는 전투는 여전히 진부했지만 다른 거의 모든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디테일에 전율을 느껴졌던 견자단과의 전투도

정신없이 자동차와 돌고 도는 개선문 앞에서의 전투도,

챕터3에서 본 것 같았지만 시점으로 압도한 전투도,

억지스럽게 굴러내려갔지만 함께 결국 끝까지 올라간 전투도,

전 세계에 뿌려놓은 시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단 둘이서 커튼을 내린 피날레까지.

아, 물론 쿠키랑 이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넣은 듯한 일본 컨티넨탈에서의 내용은 통째로 들어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럼 거의 모든을 제외한 부분이 있을터.

존 윅 입장에서 상대가 수단을 안 가리니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 알겠는데,

손가락 날리고 반지도 날리며 충성하겠다고 해놓고 반지 내놓으라고 억지부리고...

패밀리에서 못 가게 막는데 어떻게든 떠났더니 다시 와서 받아달라고 억지부리고...

음, 미스터 윅 께서는 꽤나 떼쟁이시군.

하기야 그 바바야가께서 내가 원하는 걸 갖겠다는데 누가 감히 막겠냐마는.

 

색감, 박수.

음악, 좋았다.

연출, 좋았다.

전투, 긴 호흡만 줄이면 정말 좋겠는데.

내용, 뻔해서 괜찮았다.

연기, 일본 배우들 빼고 감탄 또 감탄.

 

Dear loving husband, 멍멍이 사랑 또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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