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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하늘다람쥐

100일 기념 하늘다람쥐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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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순이와 100일을 무탈히 넘긴 복순이 집사입니다.


다른 분들이 전해주는 하늘다람쥐 이야기를 보면 복순이가 유난히 소심해서 친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다소 많이 소요되는 편이네요.


물론 그만큼 친해지게 되면 끈끈한 정이 생길거라고 믿고 있어요!!


너와, 나의, 연결, 고리~


100일을 넘긴 기념으로 복순이를 키우면서 제가 느낀 점과 궁금해하실 것 같은 점들을 추려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유입 키워드를 보니 어떤 점을 궁금해하시는지 얼추 알 것 같더라구요.




 하늘다람쥐를 키움에 있어 흔히 받는 오해 


1. 한국에서 하늘다람쥐를 키우는 건 불법이지 않나.

한국산 하늘다람쥐를 키우는 것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복순이와 복순이 친구들은 미국에서 온 하늘다람쥐이기 때문에 불법이 아닙니다.


2. 가둬서 키우는게 불쌍하다, 다람쥐는 나무를 타야 행복하니 놔줘야한다.

맞는 말씀이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에서 분양을 목적으로 건너 온 아이들입니다. 누군가에게 키워지기 위해 왔다면 이왕 분양받은 거 제가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키우는게 복순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온 종이 한국의 자연에 들어가서 섞이게 되면 오히려 좋지 않다고 봅니다.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청설모 같은 상황도 있었죠.

그리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케이지를 자신의 집으로 인정하고 문 닫아놓으면 못 들어가서 안달이랍니다. 일부러 운동시키려고 오래 문 닫아놓은 적이 있었는데 철창을 물어뜯고 난리더군요 =_= 못 들어가게 하는게 오히려 복순이에게 스트레스입니다.


우리 복순이 증거영상 갑니다.


3. 자연에서 살아야한다, 사람이 키우면 안된다.

2번과 비슷한 요지이지만 좀 다릅니다. 사실 이런 쪽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면 소, 돼지, 닭 등의 동물을 먹는 문제와 개, 고양이, 거미, 도마뱀 등 유사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끝도 없이 많은 문제점을 설명해야하므로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인간의 이기심에 근간한 답이 없는 문제이므로 굳이 이렇다저렇다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4. 와~ 슈가글라이더 이쁘네요~

...슈가글라이더와 하늘다람쥐는 다릅니다. 슈가글라이더도 날다람쥐의 형태지만 기본적으로 캥거루과라 종 자체가 틀리며 취선이 있어서 특유의 냄새가 하늘다람쥐보다 심한 편입니다. 물론 슈가글라이더도 이쁘죠!!



 반려동물로써 하늘다람쥐의 장점 


1. 오래삽니다.

아직 그만큼 오래 키운 분은 본 적이 없습니다만 분양처의 설명에 따르면 10년 정도를 산다고 하니 개나 고양이보다 약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다른 설치류나 고슴도치 등은 수명이 짧은 편이라 정이 들고 얼마 안되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해줘야하는 경우를 종종 봤거든요.

그에 비하면 상당히 오랜 시간을 친구로 지낼 수 있는 기간입니다.


2. 유지비가 적게 드는 편입니다.

물 건너 온 아이이다보니 입양비가 왠만한 강아지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 부담만 넘어선다면 사료값이 적게 들며 병원비가 하늘다람쥐를 키우는 동안 입양처에서 무료로 지원됩니다. 주식이 고구마라 가격이 저렴할 수 밖에 없고 과일은 매일 소량만 지급해줘도 되며 간식으로 쓰는 해바라기씨를 미국산으로 사면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한 봉지 사면 한달을 넘게 먹일 수 있습니다. 과일값 때문에 과일을 사먹이기가 부담된면 입양처에서 판매하는 영양제로 어느정도 대체해도 괜찮구요.


3.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하늘다람쥐도 고양이처럼 그루밍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항상 몸단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 손을 타고 올라오거나 어깨에 붙어있을때 냄새를 맡아보는데 몸에서 하늘다람쥐 특유의 냄새를 제외하곤 악취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늘다람쥐도 살아있는 생명체인 이상 만들어내는 변은 어쩔 수가 없는데 대변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소변에서는 냄새가 납니다. 케이지를 자주 청소해준다면 냄새 걱정 거의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4. 털이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하늘다람쥐도 털갈이를 하긴 합니다, 가을인 요즘 특히 그런데요. 고양이처럼 털이 날아다니는게 아니고 왠 털뭉치 같은게 종종 보이더군요. 처음엔 먼지인가 싶었는데 털갈이하고 나온 털들이 뭉쳐있는 것이었습니다. 즉 털갈이는 하지만 털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입니다.


5. 조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무 소리 안내는 동물인가 걱정했던 적도 있었네요. 복순이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소리를 내긴 냅니다만 아주 가끔 소리를 내고 대부분의 경우 약간 바람 빠지는 소리랄까?? 사람이 입으로 프싯-하는 비슷한 느낌의 소리를 자주 내더군요. 코웃음 치는 소리랑도 왠지 비슷해서 얘가 날 우습게 보나 했던 적도... ㅠㅠ 설치류들의 특징인 찍찍거리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6. 훈련이 가능합니다.

고슴도치나 다른 설치류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죠, 활강을 하기 위해 발달된 뇌이기 때문에 머리가 좋다고 합니다. 물론 개 만큼은 아니지만 이름을 인식할 줄 알고 간단한 신호에 의한 훈련이 가능합니다. 얘를 들면 먹을 것을 하나씩 물려주면서 혀로 쯧쯧차는 소리를 꾸준히 들려주면 쯧쯧하는 소리를 들는 것만으로도 밥을 주는구나-하는 걸 인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잘만 신경쓰면 화장실도 어느정도 구분한다고도 하네요. 물론 사람도 알아봅니다.

분양처 까페에 보면 훈련을 성공시킨 분들의 영상이 꽤 있답니다.


7. 겨울잠을 자지 않습니다.

줄무늬 다람쥐를 키우는 분들의 최대 걱정거리이자 줄무늬 다람쥐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겨울잠입니다. 조금만 춥다고 느껴져도 바로 겨울잠에 빠져들게 되는데 충분한 영양공급없이 겨울잠에 빠지면 영양실조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고 하네요.

하늘다람쥐는 겨울잠을 자지 않고 겨울을 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추위에도 강하구요.


8. 귀엽습니다!!!

뭐 더 말이 필요한가요 ㅠㅠ 밥만 먹고 도망가도 그냥 귀여워요~



 반려동물로써 하늘다람쥐의 단점 


1. 작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작으니 껴안을 수도 없고 어디 숨으면 찾기도 힘들고 작은 틈만 있어도 밖에 나가버릴 수 있으니까요. 주의해서 관리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2. 발톱이 따갑습니다.

손으로 잡을 수 있어야 발톱을 손질해 줄 수 있는데 손으로 잡아도 가만히 있을 정도로 친해지려면 우선적으로 분양받은 하늘다람쥐의 성격이 매우 좋아야하고 호기심이 많아야합니다. 복순이는 소심해서 이게 쉽게 되질 않네요.

발톱갈이 횃대나 평상에 약한 사포를 덮어 씌우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3. 풀어놓기가 힘듭니다.

어느정도 훈련이 되고 주인을 친구로 확실이 인지하기 전까지는 방안에 풀어서 키우기가 힘듭니다. 많이 추천하는 방법이 모기장 텐트 안에서 풀어두는 건데 모기장 텐트 사이즈를 좀 크게 준비하면 운동 정도는 충분히 시킬 수 있어요. 더불어 방안에 그냥 풀어두면 여기저기 응가랑 오줌을 흘리고 다니기 때문에 =_= 그게 좀 난감하죠 ㅎㅎ


4. 야행성입니다.

철저히 야행성입니다. 밤 12시가 넘어야 활발해지고 새벽 2~5시가 활동시간입니다. 하지만 이건 방안을 어둡게 하는 시간을 조정해서 낮과 밤을 착각하게 만든다거나 복순이처럼 빛 훈련을 꾸준히 해서 빛에 둔감하게 하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행히 저는 늦게 퇴근하는터라 굳이 밤낮을 안 바꾸고 복순이랑 놀아주고 있네요.


5. 쥐는 쥡니다.

아무리 하늘다람쥐가 귀엽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쥐를 싫어하시는 분은 어쩔 수 없죠...




네 어느정도 정리가 된 것 같네요.

궁금한 점 댓글로 적어주시면 답변해드릴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뭔가 더 떠오르면 추가로 적어둘께요~


네이버 POST에도 연재를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제가 동시에 관리하는 곳이에요.

http://post.naver.com/series.nhn?seriesNo=23104&navigationType=push

최신편은 티스토리를 기준으로 업로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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