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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혼 탭탭
- Tab My Katamari -
으아아 으아아 으아아아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버린 게임이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2004년 정도에 PS2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괴랄하지만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게임 괴혼의 모바일 버전 게임이 등장했네요.
(Katamari란 일본어는 한자로 塊에 해당하며 '덩어리' 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괴혼은 당시 '로맨틱 접착 액션' 이라는 상식을 벗어난 장르로 출시되어 특별히 좋은 그래픽을 지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박함, 귀여움, 엽기성을 모두 갖추고 또한 게임음악 관련해서 상을 받을 정도로 많은 찬사와 주목을 받은 게임입니다.
이후 꽤 많은 후기작과 PSP용도 나오고 심지어 망했지만 온라인 게임도 등장했었습니다.
말로는 감이 안온다, 대체 원작이 어떤 게임인가!!
동영상을 잠시 감상하시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시리즈상 2탄에 해당하는 '데굴데굴 쫀득쫀득 괴혼' 입니다.
전작에 대한 설명은 이쯤하고 포스팅의 목적인 괴혼 탭탭 소개를 본격적으로 하겠습니다.
1. 굴리고 굴리고 굴린다, 근데 대체 왜 굴리는건데??
원작 배경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뭐 괴랄하다는 평을 들은 게임 답게 많이 황당합니다.
킹 오브 코스모이자 왕자의 아버지인 만악의 근원 아바마마가 우주를 날아다니다가 별들에 부딪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행성들과 별자리가 다 파괴됩니다.
이걸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노가다의 희생양 왕자를 지구에 보내 잡동사니를 모아오도록 해서 그 모은 덩어리로 우주의 별들을 복구한다...는 설정입니다.
네 이 사실을 처음 안 당신의 표정과 지금 하고 있는 생각, 저도 했었습니다.
괴혼 탭탭 또한 목적은 동일합니다, 왕자의 레벨을 600까지 달성하면 '별 만들기' 항목이 활성화 되며 특별한 선물을 살 수 있는 스타 코인이 달성한 여러가지 항목에 비례해서 지급됩니다.
그리고 별을 만들면 특수 사촌과 선물을 제외한 모든 업그레이드가 리셋되며 처음부터 재시작, 이것을 반복하는 게임입니다.
한 스테이지는 10개의 구간으로 나눠져있고 10번째에 돌입하면 일종의 보스전인 타임어택이 시작됩니다. 통과하면 다음 스테이지, 통과하지 못하면 10번째 구간에서 레벨업을 위한 노가다가 가능합니다.
2. 무한 단순 노가다, 하지만 전략이 필요해
게임은 진짜 별 거 없습니다.
무한의 터치, 왕자와 사촌들의 레벨업이 끝입니다.
하지만 이 몇 안되는 항목들을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빨리, 얼마나 편하게 목표를 달성하느냐에 대한 전략이 갈리게 됩니다.
게임 상단의 게이지가 다음 목표까지의 거리이며 이 게이지를 1번 달성할때마다 일정 금액의 돈이 들어오고 10번 달성하면 1 스테이지가 클리어되는 식입니다.
[왕자]
레벨업할 수록 한번의 터치 당 이동하는 거리가 증가합니다.
스킬은 총 4가지입니다.
Lv. 100 차지 앤 롤 - 3초간 연타시간이 주어지며 횟수에 비례해서 이동 게이지를 줄입니다.
Lv. 300 마그네틱 하트 - 일정 시간 자동으로 탭이 됩니다.
Lv. 500 코인 소울 - 일정 시간 탭한 만큼 골드를 획득합니다.
Lv. 600 별 만들기 - 특정 항목만 유지하고 초기화 시키는 대신 스타 코인을 받습니다.
[사촌들]
레벨업할 수록 자동으로 이동하는 거리와 게임을 하지 않을때 모으는 돈이 늘어납니다.
각 사촌들마다 총 8개의 스킬을 가지며 일정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개방할 수 있는데 사촌들의 스킬은 현질 가능 화폐인 사탕을 사용해서 랜덤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이 스킬들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왕자의 능력치가 바뀝니다.
몇명까지 추가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한줄에 10명씩 3줄까진 가능한 거 같네요.
일반 사촌은 왕자의 아랫쪽에, 특수 사촌은 윗쪽에 추가됩니다.
3. 당신의 덩어리를 위한 러블리한 아이템들
괴혼 탭탭 역시 여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무료이나 인앱 결제가 존재합니다.
[선물]
리셋해도 유지되며 스타 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으나 구입할때마다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스타코인은 왕자의 600레벨을 달성해서 별을 만들거나 사탕을 500개 사용해서 현재 별만들기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스타코인의 갯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일정 스테이지에 도달하면 아바마마가 몇개씩 소량을 던져줍니다... 짜다.
[버섯]
일종의 버프형 아이템입니다.
게임내에서 소량씩 꾸준히 모으거나 현질로 구입한 사탕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사탕]
현질 가능한 게임머니입니다.
사탕만 많으면 못 할 게 없지만 사탕이 없어도 게임은 가능하니 유저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그렇다고 현질 못하면 사탕을 못 얻는 것도 아니죠.
게임내에서 사탕을 무료로 받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위의 이미지처럼 아바마마의 얼굴이 둥둥 떠다닐때가 있는데 터치하면 입에서 무지개를 토하며 선물을 주고 사라집니다.
사탕 2개 / 광고를 보고 사탕 10개 / 일정 골드 / 광고를 보고 터치 비례 골드
종류는 이렇게 총 네가지입니다.
혹은 왼쪽 상단 스테이지 표시의 아랫쪽에 노란 공모양 아이콘을 터치하면 팬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달성 과제가 나옵니다.
이걸 클리어하면 3~4개의 사탕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시간 후 항목이 리셋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과제는 바꿀 수 있으나 역시 다시 바꾸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4. 괴혼 센스를 제대로 구현한 완벽한 한글화
이건 딱히 알려드린다고 알 수 있는게 아니고 그냥 게임을 해보시면 알 수 있으실겁니다.
게임내에 존재하는 대사들을 읽어보시면 제 정신으로 만든 게임이 아니구나...하는 걸 깨달으실 수 있을거에요!!!
이 얼마나 매력적인 세계관인지?!
5. 탭 노가다류 게임이 괴혼이 처음은 아닐터
이런 류의 단순 노가다 게임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괴혼 탭탭은 사실상 후발주자죠.
탭타이탄스가 단순 노가다를 떠나 전략의 요지를 만든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창기에 제가 할 땐 약간 어설픈 한글화가 껄끄러웠는데 요즘엔 모르겠네요.
괴혼이 터치로 굴린다면 탭타이탄스는 터치로 썰어제끼는 게임입니다.
탭타이탄스의 유물이 괴혼 탭탭의 선물에 해당하죠.
이 유물을 어떤 것부터 모으냐에 따라 뒤로 갈 수록 난이도가 달라졌기 때문에 초반 리셋 노가다가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6. 퍼펙트한 왕자에게도 단점이 없을리가
단점없는 리뷰는 선동성 홍보 포스팅일 뿐이니 리뷰의 마무리에 단점 거론이 빠질 수 없죠.
- 크게 다르지 않은 노가다성 게임 : 괴혼 세계관을 빼면 결국 무한 개노가다 게임이며 괴혼 세계관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매력적인 포인트가 거의 없습니다.
- 짜디 짠 사탕 : 후반으로 갈 수록 대량으로 사탕이 필요한데 무료로 주는 사탕 갯수가 매우 적습니다. 참고 무과금을 유지하느냐 어느정도 성의를 표시하느냐 그냥 지르느냐는 유저의 마음입니다.
- 모자란 컨텐츠 : 위에서 언급한 탭타이탄스의 경우 일정 기간동안 순위를 가리는 토너먼트 같은 모드가 있습니다. 제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건지 원래 없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괴혼 탭탭에서 유저간의 토너먼트는 발견하질 못했네요.
- 꾸밀 수 없는 왕자님 : 전혀 고져스하지 않아요. 괴혼의 팬으로서 원작처럼 사촌들을 스킨으로 사용하는 건 바라지 않으니 선물을 받으면 그냥 능력치만 바뀌는 게 아니고 실제로 왕자를 꾸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네 일단 이렇게 또 하나의 게임 리뷰가 끝났습니다.
괴혼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매력적이겠지만 괴혼이 뭔지 모르는 분들껜 그냥저냥일 것 같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재밌으면 하고 재미없으면 마는거죠 허헣 허헣.
저는 이걸 쓰면서도 옆에 놓고 시도때도 없이 지문닳도록 두드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으어얽.
공략이라기보단 노하우를 담은 초반 요령은 다음 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