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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게임 리뷰

[게임리뷰] 요괴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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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게임의 공략이 아닌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요괴





안녕하세요 영혼폭탄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요괴 입니다, 요괴 모바일이라고 하는 편이 더 익숙하려나요.

제가 지금까지 전형적이고 뻔한 오토 게임을 리뷰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 요괴는 대표적인 오토게임임에도 맘에 드는 요소가 많아서 그냥 넘길 수가 없었네요.



1. 이러나저러나 어쨌든 오토게임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해야 할 재료나 점수가 다양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컨텐츠가 다양해질 뿐입니다.

아직 실시간 PVP도 오픈되지 않았고 컨트롤이 필요한 레이드에 해당하는 마수 토벌을 제외하면 나머지 컨텐츠는 전부 자동전투로 해결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퀘스트와 원하는 게 나올때까지 반복되는 뽑기와 조합, 결국 요즘 양산되고 있는 뻔한 오토게임의 시스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 메인 컨텐츠보다 디테일이 재미있는 게임 

 

요괴는 제가 가장 증오하는 전형적인 휴대폰용 오토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런 뻔함을 뛰어넘고 절 홀리게 만든 요소가 바로 디자인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삽화를 보고 감탄했는데 게임에 진입하면 그걸 또 3D로 완성도 있게 잘 구현해낸 걸 확인할 수 있죠.

캐릭터 디자인, 배경 디자인, 아이콘 디자인 등 시각적 디자인이 너무 예쁘게 잘 뽑아졌다고 생각합니다.

UI 디자인도 다른 게임에 비해 칭찬해주고는 싶지만 그냥 좀 더 나은 수준이라고 생각해서요...


그중에서 단연 으뜸은 캐릭터 디자인이네요.

가장 놀란 부분은 한국 요괴들의 디자인이 그야말로 한국적으로 잘 다듬어졌다고 봅니다.

제가 국뽕 기질이 좀 있어서 이쪽에 확 꽂혀버렸습니다 ㅎㅎ


현대식 한복을 귀엽게 해석한 느낌입니다.


조선시대 장수의 갑옷이네요.


도령과 하인의 느낌입니다.


사자탈을 기본으로 여러가지 전통탈이 붙어있네요.


6성이 되기 전엔 얼굴없는 몽달귀신 느낌이 더 강합니다.


처녀귀신인을 예쁘게 해석했네요.


구미호는 일본에도 있지만 좀 더 한복 느낌을 살렸습니다.


그 외의 유명한 동서양쪽 외국 요괴, 즉 몬스터들도 적절히, 때론 재밌게 잘 표현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염소 몬스터인데 어린 여성으로 디자인했네요.


이집트쪽 단골 몬스터죠.


환타지에서 빠지면 아쉬운 소 형태의 몬스터.


머리 셋의 지옥개를 비글, 슈나우저, 코카스파니엘로 해석했습니다 ㅎㅎ

이 게임이 주는 의외의 또 다른 재미는 뽑기 게임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캐릭터 등급의 압박감이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위 티어일 수록 좋죠.

하지만 요괴에는 상위 티어의 그냥저냥한 캐릭터를 하위 티어의 몇몇 캐릭이 대체할 수 있는 유연함이 있습니다.

덕분에 모든 캐릭터가 고위 티어가 아니더라도 상위 랭킹을 노리지 않는 이상 그럭저럭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죠.


고급인데도 고대급과 맞먹는다는 몽달.


반드시 얻어야하는 광역 CC 캐릭터인 희귀 겨울인어.



3. 무과금으로도 즐기기 무리없는 퍼주기

 

제 가장 최근 화면, 무과금인데 실제 사용한 별석은 9000개쯤인 듯 합니다.


요즘 오토 게임들이 다 그렇듯 초반에 런칭하면 이런저런 방법으로 유료 재화를 퍼줍니다.

요괴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초반을 지나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게 되는 시점에서도 요괴의 유료 재화인 별석을 상당히 많이 퍼주는 걸 확인할 수 있네요.


출석체크로 받는 별석은 제외하겠습니다.


- 어떤 스테이지던 일반 스테이지를 10판 30판 50판 달성할 때마다 별석을 일정량 줍니다.

 

- 모험에서 동일 구간을 10번 반복하면 상당한 양의 별석을 줍니다. 

 

- 스칼라의 탑을 오를 때마다 특정 층에서 상당히 많은 별석을 줍니다.

 

- 사냥꾼이나 요괴가 각 등급마다 만렙을 찍을때마다 일정량 별석을 줍니다.

 

적은 것 말고도 유물함에서 나오는 별석이나 업적과 퀘스트 등으로 얻는 별석의 양을 생각하면 무과금으로 즐기기만 한다고 쳤을때 굳이 과금하지 않아도 꾸준히 한두번씩 뽑기를 할 수 있는 별석이 매일 모이게 됩니다.


물론 상위 랭킹을 노리거나 하는 유저의 경우엔 모자라겠지만 어디까지나 '무과금으로 즐기기'만 할때의 경우입니다.



4. 상위 티어 캐릭터를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다른 게임과 조금 다른 점이 요괴에는 '분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필요없는 캐릭터나 장비를 판매해서 골드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그다지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대신 조합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충당할 수 있는데 왠만한 캐릭터, 장비, 재료를 구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더군요.


유저의 고혈을 빨아먹는 녀석


문제는 돈... 골드가 어마무시하게 많이 듭니다.

조합을 위한 재료를 구하기까지의 과정도 만만치 않구요.

별 갯수를 높이기 위한 승급석을 구하는 방법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5. 기타 단점?

 

- 자동 전투에서 2배속, 3배속 같은 기능이 없습니다. 속도감이 안난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오토 돌리며 내내 보고 있을 것도 아닌지라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속도로도 세밀한 컨트롤이 힘들어요.

 

- 꾸준히 새로운 이벤트가 열립니다만 이벤트 덕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건 과금 유저들 뿐입니다. 무과금 유저도 이벤트 덕에 많은 아이템을 얻긴 하지만 이벤트의 핵심을 즐기기엔 이벤트 기간이 너무 빠듯하네요.





캐릭터 야금야금 레벨업 시키고 조합하며 모으는 재미에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오토 돌리려고 틀어놔서 핸드폰 배터리가 좀 걱정되긴 하는데...;;

비록 오토 게임일지라도 '재미'의 핵심을 잘 건드린 몇 안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왠만하면 오토 게임 칭찬 안하는데... 요괴는 한동안 계속 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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