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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게임 리뷰

[MARVEL SPIDER-MAN] 생활밀착형 히어로 친절한 이웃 스파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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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공략이 아니며 게임을 플레이한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 가능한 자제합니다만 스포 가능성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타이틀을 제외한 모든 스크린샷은 게임내에서 제가 직접 캡쳐했습니다.



마블 영화가 범람하는 와중에 마블 히어로를 제대로 다룬 게임은 사실상 레고 시리즈 밖에 없었죠.

...모바일 게임들은 무시합시다.

그리고 드디어 캐릭터를 제대로 다룬 게임이 출시됐습니다.




MARVEL

SPIDER-MAN

- 마블 스파이더맨 -




발표 당시부터 전세계의 스파이더맨 팬들은 물론 많은 게이머들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죠.

저 역시 그 중 한명이었구요.

긴 기다림을 끝내고 얼마전 9월 7일에 정식발매를 했습니다.


1. Welcome to New York City!!

엠파이어 스테이트와 크라이슬러 빌딩을 배경삼아 찰칵


그냥 대박이죠, 뉴욕이 정말 제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다녀오신 분이라면 그 구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타임 스퀘어, 브로드웨이, 맨해튼 브리지, 자연사 박물관, 록펠러 센터 등등 현실에 있는 유명한 건물들이 다 있어서 전부 나열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냥 뉴욕이에요.

미국의 다른 유명 도시는 어떨까하는 생각에 활동 반경이 뉴욕에만 한정되어 있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현실에 없는 건물들도 있죠 어벤저스 타워라던가 와칸다 대사관이라던가.

이런 경우 원래 그 자리엔 뭐가 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



2. 뉴욕 마천루와 함께 웹스윙을

스파이디야말로 스카이 스크래퍼죠


이번작에서 특히 기존 스파이더맨 게임을 해왔던 유저들이 가장 칭찬하는 부분입니다.

제 경우 스파이더맨 게임 자체가 이번작이 처음이었는데 영화 스파이더맨에서만 봤던 그 액션을 직접 조작함으로서 받는 느낌이 정말 환상적이었네요.


속도감 진짜 오집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건물 외벽이나 도로에 가깝게 붙으면 주변 오브젝트 때문에 속도감이 더 생길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느낌이 정말 짜릿했네요.

게다가 그냥 웹스윙만 하는게 아니라 비상계단 등을 통과하면 스파이더맨 특유의 좁은 곳을 통과하는 아크로바트 모션이 나옵니다.



3. 익숙한, 그러나 새로운 이야기

어떤 스파이더맨 매체에서든 피터 파커의 선한 인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위대하신 분


선역부터 악역까지, 피터 파커이자 스파이더맨의 인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 이번에도 다수 출연합니다.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메이 숙모 같은 캐릭터도 있지만 영화와는 다소 다른 스토리를 선사하기에 자세한 캐릭터 소개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에는 언제나 스파이더맨을 응원해왔고 괴롭혀왔던 인물들도 있지만 새롭게 응원하고 괴롭히게 되는 인물도 있습니다.

익숙한 캐릭터들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만나서 스파이더맨을 언제나 관통하는 '이웃의 영웅' 을 매개체로 게임에서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갑니다.


여담으로 지금까지 봐왔던 여러 플랫폼의 MJ들 중 가장 외모가 출중하다고 생각합니다.



4. 빌런 종합선물세트

The cat and the spider


위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역시 엄청난 스포가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자제하겠습니다.

이미 공개된 영상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빌런들이 상당수 등장합니다.

초중반은 거의 한명의 뒤만 쫓아다니지만 후반에 갑자기 선물보따리가 터지네요.


스토리 중간중간 이미 퇴치된 것으로 언급되는 유명 빌런들과의 전투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미 블랙캣이 등장하는 DLC가 공개됐으니 다른 빌런들의 등장도 기대할만 한 것 같습니다.



5. 생활밀착형 서브 퀘스트

가속하는 요령을 모르는 초반 가장 고생했던 서브퀘...


보통 이런류의 빌런과 싸우는 히어로를 묘사한 게임은 메인이나 서브나 퀘스트나 과정은 둘째쳐도 결국 운반 아니면 전투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스파이더맨의 서브 퀘스트는 이동과 확인에 촛점이 맞춰져있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서브 퀘스트의 주제도 자연환경이나 주거환경의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이 많구요.

기존 히어로들이 범죄를 소탕하는걸 중점으로 뒀다면 역시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좀 더 근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걸 중요하게 본다는 거겠죠.



6.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아무래도 이번 스파이더맨 게임과 가장 많이 비교될 수 밖에 없는게 배트맨 아캄 시리즈일 것 같습니다.

기본 시스템은 거의 동일하나 아캄 어사일럼은 제한된 필드를 이동하는 게임이었으니 제외하겠습니다, 사실상 아캄 시티부터 제대로 된 오픈월드를 구현했고 탈 것 개념이 생긴 건 아캄 나이트부터죠.


가장 많이 비교되는 게 전투에서의 타격감입니다.

물론 타격감 하나로만 놓고 보면 배트맨의 완승입니다.

한방 한방 맞기만해도 토나올 거 같은 주먹질에 성한 뼈가 남아날 거 같지 않은 연출까지 합치면 비오는 날 먼지나게 후드려 팬다라는 게 뭔지 제대로 알 수 있죠.

반면 스파이더맨의 주먹질은, 물론 일반인에게는 치명타겠지만 배트맨에 비하면 아무래도 가볍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주먹이 배트맨만큼 묵직했다면 오히려 스파이더맨의 느낌이 나지 않았을 거 같아요.

굳이 분류를 하자면 스파이더맨이 스피드 타입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한방한방이 약한 대신 온갖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예상 못한 궤도에서 내리 꽂고 쳐올리며 상대를 농락하는 전투가 스파이더맨만이 가질 수 있는, 특히 이번 게임에서의 묘미거든요.


전투를 할때의 맛만큼은 다른 듯 하지만 거의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캐릭터 모두 상대의 허점을 찔러서 가격하거나 원거리에서 무력화 시킨 후 달려들어서 끝냅니다.

특유의 감각을 통해 공격을 회피하거나 카운터로 돌려주는 것도 같구요.

개인적으로 게임에서의 배트맨이 스파이더맨이나 가능할 법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배트맨' 치고는 너무 민첩하게 움직인다고는 생각합니다.


첨단 장비를 이용해서 대상을 추적하는 이벤트가 있는 것도 두 게임의 공통점입니다.

스파이더맨도 여러가지 흔적을 장비를 사용해서 좇지만 배트맨 쪽이 이런 특징을 훨씬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배트맨은 탐정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만큼 탐색모드도 탐정모드라고 따로 부를 정도구요.

스파이더맨은 기본적으로 슈퍼 파워를 지닌 인물이기에 스파이더 센스를 이용한 추적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배트맨은 돈(...)과 장비 빼면 훈련을 한 일반인이니까요.


벽이나 천장으로 직선 이동을 하는 건 두 캐릭터가 같습니다만 공중을 이동할때는 두 캐릭터 모두 포물선을 그리며 이동하지만 그 느낌이 상당은 다릅니다.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이나 하늘을 맨몸으로 날 수는 없지만 둘 다 도구와 능력의 힘을 빌리죠.

배트맨은 일단 그래플링 건 등을 사용해서 빠르게 높이 올라간 후 슈트의 능력을 이용해 활공을 하는데 부드러운 포물선 느낌으로 이동합니다.

반면 스파이더맨은 어디가 됐던 일단 거미줄을 이용해 튀어오른 후 웹스윙을 해서 반동을 이용, 급격한 포물선을 그리며 이동하구요.


무엇보다도 다른 건 게임 자체가 뿜어내는 분위기입니다.

스파이더맨은 플레이 중 쉴새 없이 농담을 하고 드립을 칩니다.

배트맨에서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색감부터 무거움을 가중시킵니다.

물론 그렇다고 스파이더맨이 밝기만 하다는 건 아니에요, 우울하고 암담한 분위기와 현실 역시 묘사하며 자기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야말로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성을 특화시켜주는 요소 중 하나니까요.


결국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거지 어느게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7. 포토모드

대표적으로 언챠티드나 호라이즌 제로 던이 그렇습니다.

그래픽 좀 멋지게 뽑아냈다 싶은 게임에는 요즘 이 포토모드가 빠지지 않죠.

스파이더맨에도 이 포토모드가 있는데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셀카모드가 존재합니다.

이거야말로 말하는 것보다 보는게 훨씬 낫겠네요.

열심히 찍은 것 중 몇개만 올려보겠습니다.


쩔어주는 셀카모드_1


쩔어주는 셀카모드_2


쩔어주는 셀카모드_3


쩔어주는 셀카모드_4


포토모드로 이런 장난도 가능합니다_1


포토모드로 이런 장난도 가능합니다_2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과연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만이 영웅인가부터 힘을 가졌기 때문에 겪게 되는 책임감과 타락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혹들까지.

역시 강력한 스포이기 때문에 함부로 언급은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이번 스파이더맨 게임에서도 이 주제가 다양한 상황을 거쳐 보여집니다.


영웅은 정말 우리 생활 곳곳에 흔하게 존재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네요.




...




스파이더맨을 하는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찬사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게 '그냥 돌아만 다녀도 재밌다' 였습니다.

웹스윙을 하며 제대로 구현한 뉴욕을 누빈다는 게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거죠.


배트맨이나 특히 GTA 같은 경우에는 맵 전부를 돌아다니며 수집요소를 찾기 귀찮아서 포기했는데 스파이더맨은 언급했듯이 그냥 돌아다니는 게 재밌어서 결국 수집요소를 전부 찾아냈습니다.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제대로 만든' 마블 히어로 영화가 쏟아져나왔듯이 이번 스파이더맨을 시작으로 멋진 마블 히어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합니다.



다른 슈트는 몰라도 설마 이것도 넣을 줄은 몰랐다


SNS 읽는 재미가 찰집니다, 요즘 시대에 맞게 스마트폰 쓰는 스파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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