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달 넘게 쉬고 있는 바텐더 그렇게나 쉬고 싶었는데 쉼에 지치게 될 줄은 생각 못했습니다. 위생적인 환경이 갖춰지지 못한 지역이나 겪게 되지 설마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골머리를 앓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주로 집안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끝을 알 수 없는 휴무에도 버틸 자신이 넘쳤습니다. 여행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기가 어려우니 공감하지도 못했구요. 그런데 한달이 넘으니 슬슬 한계가 찾아옵니다. 물론 억지로 놀라면야 놀 수는 있지만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부담감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바텐더입니다. 요식업 중에서도 서비스에 더욱 비중을 둔 업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어디 크고 유명한 가게도 아닌 매달 다음달을 걱정하는 동네 바에 몸담고 있군요. 뭐 좋아서 제가 남아있는 거니까 누굴 탓..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