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는 1년차 바텐더입니다. 두뇌노동에 지쳐서 육체노동을 해보려고, 내 디자인에 실망하는데 지쳐서, 쉬는 거 보단 일하는게 나은데 그나마 여행을 대신할 일이면 좋겠어서, 늙기 전엔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서, 내 바를 가지는게 로망이라 경험 삼아.여러가지 이유로 시작했다가 원래라면 어제 9월 1일이 그만두는 날이 되었을텐데 모든 일이 계획대로 흘러간 적이 있던가, 생일 파티를 바에서 일하면서 해버렸네. 여튼 내년 초까지는 바텐더라는 고유명사를 달고 있을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말하고 싶은 건 바텐더라는 일을 해보길 정말 잘 했다는 거. 나이가 있다는 걸 핑계삼아 빚내서 가게 구하고 바 주인으로 시작했으면 여러가지로 후회했을 듯, 애초에 그럴 생각도 없었지만. 직접 바텐딩을 해서 알게 된 술 관련 바텐더로서의 지식과 경험은 당연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