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 진지 빠는 글입니다, 불편하시면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웃자고 만들어진 단어라는 거.
그럼에도 게임 사이트 등을 보면 가끔 진지하게 게임불감증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한동안 게임불감증 때문에 게임을 멀리했다-
그런데 엘든 링, 젤다 야숨, 사이버 펑크 등 덕분에 게임불감증이 사라졌다-
...사실 이 대목에서 이미 답은 나와있죠.
게임에 재미를 못 느끼던 게 아니라 재밌는 게임을 못 만났기 때문이라는 거.
같은 맥락으로 게임불감증이 존재한다면 영화불감증도 존재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영화불감증이라는 표현은 들어본 적도 없군요.
애초에 볼 만한 영화가 없다고 표현하지 영화에서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고 말하지 않으니까요.
세상 어떤 분야던 직업이 아닌 이상 취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취미는 강제성을 가지지 않기에 재미없으면 안 하면 그만입니다.
또한 관심있는 분야를 못 찾은 거지 취미 삼을 분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세상에는 취미활동으로 삼을 수 있는 셀 수없이 많은 분야가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게임이 재미없으면 안 하면 됩니다.
게임 좀 재미없어서 안 한다고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아요.
오히려 돈도 아끼고 잘 됐네.
안 하면 될 걸 왜 굳이 불감증이라는 위선적인 표현을 붙혀가면서 자신에게 큰 문제가 있는 듯 행동하는 걸까요.
불감증이라는 건 성욕이나 수면욕 등 정말 느껴야만 하는데 느낄 수 없어서 괴로워 하는 사람들의 증상에 붙여야만 하는 단어 아닙니까.
흠.
관종이라서-가 제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결론의 한계입니다.
진지하게 게임불감증 따위를 운운하는 사람들은 진짜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힘든 걸 핑계로 관심을 구걸한다고 밖엔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면 게임 1도 모르면서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 까려고 억지부린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 다른 포스팅들 살펴보시면 오히려 보통을 넘어서 격하게 게임을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게임불감증이라는 건 없습니다.
꼭, 굳이, 반드시 게임불감증이라는 단어를 써야겠다면 좀 재밌게 쓰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