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랭크에 배치되건 어차피 올라갈 사람 다 올라가고 내려갈 사람은 내려가게 되어 있죠.
그러니 랭매 배치가 아쉽다...
라고 써놨습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고우키가 나올 때 쯤에 에드 배치고사를 봤었습니다.
엘든링 DLC가 발매되기 전이라 스파6를 좀 열심히 하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별 기대도 안 했는데
보시다시피 다른 캐릭터들은 플레4가 한계입니다.
그런데 에드로 배치고사 막판에 몇 번 이겼다고 다이아4를 받아버렸네요.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이긴 다이아3 류가 이상하게 잡기에 목을 매길래 피하고 때렸더니 이겼거든요.
무서워서 그 이후로 에드 랭매는 손도 못 댔습니다,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걸 아니까요.
에드에 손을 못 대니까 그동안 관심있던 라시드를 해봤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콤보랑 패턴 연습 좀 하고 랭킹 배치를 돌렸습니다.
배치 승률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플레3 정도는 나오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플레1 떴습니다.
뭡니까 다이아4와 플레1의 격차는 대체.
아무리 못해도 다이아4 찍었으면 플레 후반은 나와야 맞지 않나요?
당시 스샷을 찍어놓지는 못 했지만 전적을 보시면 아실 거에요.
라시드로 143전으로 플레3입니다.
118승 올렸으니까 플레1부터 올라온 게 대충 맞아떨어지죠.
지금부터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긴데,
플레1부터 올라오니까 대부분 본의 아니게 양학하다시피 이기며 올라왔습니다.
양학 하는 놈들을 싫어하는데 그 짓을 내가 하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재밌게 싸워 이긴게 아니니까 짜증나더군요.
플레3~4만 받았어도 플레1~2 구간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지는 경험을 할 필요가 없잖습니까.
다이아4는 너무 높고.
플레1은 너무 낮고.
그날 돌린 배치고사의 매칭빨인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만,
좀 더 그 중간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