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형이 아닌 캐릭터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입니다만,
저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외모를 지닌 캐릭터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역경을 넘어 위업을 달성하는 건 몰입을 위한 장치로도 훌륭하고 영웅담으로서도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서사가 받쳐준다면 외모는 꼭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근거도 없이 외모의 아름답지 않음을 강요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겠죠.
8월 23일, 콘코드가 결국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전부터 온갖 부정적 평가를 받은 걸 생각하면 이걸 정말로 내놨다고? 제 정신인가? 싶을 지경입니다.
게임 플레이 스타일도 언럭키 오버워치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만,
더 큰 문제는 유저들로 하여금 게임 플레이까지 도달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전반적인 외관에 있습니다.
저는 에일로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호제던 버전의 에일로이는 잘 만든 여전사의 외모라 좋아합니다.
반대로 호포웨의 에일로이의 외모는 억지가 더해진 결과물이라 혐오합니다.
즉 누구나 인정하는 예쁜 외모가 아니더라도 의도적으로 추함이 표출되지 않았거나 최소한 봐줄만 한 외모에 설정적 근거가 합리적이면 납득을 할 정도로 제 기준은 꽤 유한 편입니다.
그런데 콘코드는 그런 제가 보기에도 선을 쎄게 넘었습니다.
못 생긴 걸 억지로 볼 만하다고 해 줄 정도가 아니고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할지 도대체 정리가 안 될 정도입니다.
제 기준은 꽤 유한 편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의례 사람들은 보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중요한 자산인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데 기준에 미달되는 걸 일부러 노릴 리가 없겠죠.
콘코드는 우선적으로 44,000원을 지불하면 그제서야 경험해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여타 많은 게임들처럼 기본적으로 무료인데 추가 과금이 붙는 BM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무료인데 저항감도 없어서 해보고 취향인지 판단할 수 있는 것과,
유료인데다 겉보기부터 저항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의 대결.
아무리 무료 게임 특유의 제한사항이 없다지만 얼마나 많은 유저가 콘코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단순히 '못 생긴 캐릭터'만으로는 왜 콘코드가 시각적으로 매력이 없는가를 전부 설명할 수 없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함에 있어 철학이 들어가 있다면 예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매력있는 캐릭터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몇몇 캐릭터들 예로 들었을 뿐이라 실제로 찾아보면 잘 생기고 예쁜 외모가 아니더라도 겉으로만 봐도 매력적이거나 호기심이 생기는 캐릭터는 산처럼 쌓여있을테죠.
이렇듯 캐릭터의 디자인은 얼굴 뿐만 아니라 체격, 옷, 분위기, 무기나 장비의 디자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렇다면 못생김을 제외한 디자인적인 시선에서 보는 콘코드의 캐릭터는 어떨까요?
마스코트 메카닉을 디자인하고 싶었나본데 고민없이 드럼통에 팔 다리 달아놓은 것 같습니다.
몸체 부분에 디테일이 너무 없어서 밋밋함을 넘어 디자이너의 게으름까지 느껴집니다.
심지어 팔은 너무 사람 팔 같은데 과하게 길쭉하고 다리는 역관절도 아닌데 애매하게 짧아서 기괴해 보이네요.
딱 봐도 원숭이의 비율인데 굽힐 허리가 없으니 더 어색해요.
덩치 큰 귀여움을 어필하고 싶었다면 팔을 좀 짧게 만들거나 가슴쪽과 허리쪽 둘레가 차이가 있어야하지 않았을까요.
인간은 죄다 요상하게 입혀 놓고 막상 로봇은 인간처럼 팔다리 붙여 놓은 아이러니가 재밌습니다.
모두가 비웃는 캐릭터1.
대체 왜 우주로 진출한 인류는 헤어스타일의 선호가 이상한 쪽으로 고착될 거라고 확신하는 걸까요.
그나마 신발이 가장 정상이고 특이한 어깨뽕 코트는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허벅지가 터질 듯한 스키니도 모자라서 코트와 따로 노는 무릎보호대는 대체 뭘까요.
가장 최악은 안경인데 저렇게 알이 작은 안경은 개그용 소품일 뿐입니다, 헬싱의 알카드 같은 멋을 원했다면 최소한 눈썹까지는 가려야죠.
커스터마이징으로 바꾸고 싶게 유도한 거라면 성공적이겠습니다.
뭔가 정신나간 암살자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면 끝단이 더 길게 내려오는 코트에 애매하게 손목 보이지 말고 소매를 내리고 흰색 셔츠가 아니라 더 어둡게 만들던가요.
전체적으로 '주인공'이 가져갈 법한 색감이라 더욱 안 어울립니다.
언급했듯이 창작물에 설득력을 넣으려면 현실감을 저변에 깔아야만 합니다.
인간에게 머리는 심장과 더불어 절대 다치면 안되는 부분이기에 충격을 최대한 완화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나름 엄청난 아이디어랍시고 곡선없는 육면체 헬멧을 씌워놓고 힙하다고 자축했던 걸까요?
차라리 사실 안드로이드인데 인간의 머리통을 넣은 상자를 목 위에 끼우고 다니는 거라면 설득력 있겠습니다만.
헬멧이 너무 충격적이라 어디 굴러다니는 작업복을 입고 온 것 같은 모양새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심지어 얘는 설정상 논바이너리더군요 어휴.
모두가 비웃는 캐릭터2.
뚱뚱할 수 있어요.
하지만 캐릭터의 체형을 비대하게 만들거면, 입는 옷이라도 어떻게든 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요?
어깨보호대를 달아줄 거면 특색없는 파란 패딩으로 끝낼 게 아니라 좀 더 보호구적인 요소가 들어갔어야죠.
장갑은 설거지 하다 나왔는지 전투를 위한 장비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가슴에 달린 알 수 없는 기계장치는 무기와 연동시켜 특색있게 드러내야 개성이 생길텐데 왜 보일락말락 가려뒀을까요.
무릎 보호대와 장화는 특색없지만 그렇기에 가장 봐줄만 한게 아이러니합니다.
모두가 비웃는 캐릭터3.
늙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나이가 든 만큼 노련함을 옷에서도 보여줘야할텐데 전혀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버워치의 아나를 괜히 군부대 출신 스나이퍼로 디자인한 게 아니잖아요.
아무리 좋게 봐줘도 무슨무슨 은하의 무슨무슨 귀족들이 무슨무슨 저택에서 패션쇼할 때나 입을 거 같은 옷입니다.
뭘 하면서 싸우는 캐릭터인지 외관만으로는 도저히 예상이 가지 않습니다.
팔에 뭔가 금장식을 할 거면 좀 더 눈에 띄게 기계장치 같은 걸 추가하던가.
머리에 아무런 디자인적 요소가 없어서 심심하네요.
모두가 비웃는 캐릭터4.
딱 봐도 미식축구가 컨셉인 게 보이죠?
그러면 둥글둥글 미쉐린 마스코트처럼 여기저기 주름을 잡을 게 아니라 어깨, 전완, 정강이의 보호대를 더 두툼하게 만들고 허벅지와 상완은 좀 조여서 근육을 보여줬어야죠.
팔꿈치 같이 꺾이는 부분에나 댈 거 같은 모직인지 고무인지를 왜 상완 보호대에 감았는지도 모르겠고...
어깨와 가슴 보호대는 그냥 철판떼기네요, 디테일이 적어서 너무 밋밋합니다.
이것도 만들고나서 나는 스테레오 타입을 박살냈다고 좋아했으려나?
그나마 좀 사람 같습니다만,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거지 집에 널부러진 옷을 아무거나 줏어입는 게 아니잖아요?
상의를 헐렁한 타입으로 입혀놨으면 바지를 몸에 붙게 만들어서 완급을 조절해줘야 리듬감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생뚱맞게 좀스러운 안경 쓴 아줌마한테 스키니 바지 입힐 게 아니라 이 캐릭터한테 줬어야죠.
아니면 운동화가 아니라 힐이라도 신겼으면 상의의 흘러내림이 아래에서 얇게 모아지는 느낌이지 않겠어요?
무기는 캐릭터 전투 디자인과 연관이 있어서 언급 안하고 있었는데 옷도 무슨 술사처럼 입은 게 차라리 얘한테 단검을 줬으면 나았을 듯 합니다.
모두가 비웃는 캐릭터5.
아... 진짜 어디 쓰레기장에서 아무거나 주워 입었냐...?
심지어 지금까지 언급한 캐릭터들은 최소한 각각의 취향이라도 보이는데 얘는 진짜 아무런 취향이 보이질 않습니다.
딱 봐도 날렵하게 스피드로 승부할 거 같은데 그래 신발 안 신기는 건 인정.
그럼 다리가 중요할텐데 다리에 뭔가 더 눈에 확 들어오는 디테일을 줬어야죠, 피부인지 레깅스인지 구분이 안 가는 시뻘건 내복이 아니라.
아니면 다리에 입힌 저 뻘건 걸 전신 타이즈처럼 팔까지 올려입혀서 최소한 방어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주던가.
...뭘까요 이 분은.
뭔가 보안관 같은 느낌을 주긴 하는데 페도라가 옷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서 너무 생뚱맞은 느낌을 줍니다.
옷을 저렇게 제복같이 입혔으면 좀 더 군인다운 모자를 쓰거나 아예 모자를 벗기고 헤어스타일을 멋있게 뽑았어야죠.
페도라를 유지할 거였으면 경직된 느낌을 주는 외투말고 상하의를 나눠서 자유롭게 전장을 누비는 느낌을 주는 게 나았을 듯 합니다.
그나마 전체적인 색의 조화만큼은 지금까지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만.
90년대 느낌나는 통 큰 바지와 허리 위로 짧게 올려친 수트자켓, 뭐 좋습니다.
패션을 모르는 입장에서 봐도 독특한 패션을 추구하는 느낌이 나서 개성은 있어 보이니 나쁘진 않아요.
문제는 안드로이드인데 너무 사람같이 옷을 입고 있다는 겁니다.
오버워치의 젠야타는 비록 사람처럼 입고 있지만 기계적인 부분을 확실히 노출시키고 있잖습니까.
그런데 얘는 언뜻보면 너무 안드로이드 같지 않아보여서 문제네요.
눈을 고글처럼 보이게 하지 말고 진짜 로봇처럼 만들던가, 팔이나 다리쯤은 인간이 아닌 느낌을 강하게 주던가 등등.
옷 힙하게 입는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사람 흉내내는 로봇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모두가 비웃는 캐릭터6.
누가 오픈월드 RPG 게임에서 처음 캐릭터 생성할 때 랜덤으로 돌리면 나올 거 같은 캐릭터같다더만 격하게 공감합니다.
희한한 거끼리 모아놓으면 힙해져서 개성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 걸까요?
그럴듯한 외계 종족을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전혀 이해를 못 하고 만들었네요.
모자, 옷, 어깨 장식이 다 따로 노는데 어디서 저 종족의 문화를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까.
그 와중에 얼굴은 왜 인간과 눈코입 위치가 똑같고 손가락은 다섯개임?
아예 얼굴은 물고기로 만들고 한쪽 팔은 촉수로 만들지 왜.
온 몸으로 '내가 제일 멀쩡하지?'를 외치고 있네요.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가장 멀쩡한 외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의가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허리 위로 매우 짧아서 밋밋해 보이진 않습니다.
복부와 무릎에 쫄쫄이 같은 주름진 부분은 왜 굳이 저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확 띄진 않아서 다행일까요.
색도 상의를 주황색으로 집중시키고 하체쪽은 갈색과 채도 낮은 네이비를 섞어 어두워보이지만 다리가 길어서 균형이 잡혀 보입니다.
다만 권총 홀더 때문인가 장화까지 카우보이 느낌을 줬는데 막상 캐릭터 외관과 무기는 어울리질 않네요.
이것도 카우보이 모자 안 씌워놓고 스테레오 타입을 깼다고 좋아했을라나?
...이분은 또 뭘까요 대체.
그래도 너는 정상적인 헬멧을 쓰고는 있구나 다행이다.
문제는 헬멧 이외의 부분이 전부 밋밋밋밋밋밋밋하다는 겁니다.
이건 뭘 입힌 것도 아니고 벗긴 것도 아니고...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라 포징 아바타에 헬멧만 씌운 거 같아서 도저히 디자인된 요소가 보이질 않습니다.
무기도 복장과 너무 안 어울리죠, 유탄을 사용하려면 최소한 탄을 보관할 장신구나 백팩이라도 있어야하고 무기와 탄을 옮길 피지컬이 있어보여야겠죠.
만약 저기서 유탄이 아니라 빔이 나간다면 어깨로 고정할 이유가 없으니 무기 디자인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네 언럭키 윈스턴 어서오시고.
그나마 보자마자 뭐하는 캐릭터일지 확신이 가고 얼굴의 붉은색과 상체의 파란색이 눈을 확 끌어당깁니다.
옷까지 화려하면 너무 튀니까 이해는 합니다만 색감을 죽였다면 그대신 과하게 평범한 장비를 입히진 말았어야죠.
지금 정면 모습이라 잘 보이진 않지만 턱과 뒤를 잇는 부위의 위로 얼굴의 붉은색 부분은 가면처럼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붉은 부분이 가면이라는 건 아니고 진짜 얼굴이에요.
얼굴 이외의 다름 신체의 어딘가에 붉은 부분이 있다면 뭐 그런 종족인가보다 하겠는데 승모근 쪽에 붉은 돌기 몇 개 있는 거 빼고는 붉은색이 보이질 않아요.
개성이 없네... 얼굴만 시뻘건 색으로 만들고 가면처럼 튀오나오게 하면 개간지겠지? 하고 만들었을 거 같습니다.
이름은 또 왜 대명사가 아니라 명사의 집합일까.
아저씨 그 헤드셋 쓴 거 까지는 좋은데요...
왜 이마에 머리띠처럼 흰걸 둘러야했을까요?
가슴 보호대는 전투를 위한 장비가 아니라 미식축구 장비 훔쳐와서 쓰는 거 같아 보이는 것도 문제고.
가슴 보호대를 쓰고 싶었다면 티셔츠 꼴랑 입혀놓지 말고 택티컬 수트라도 입혀놨어야죠.
어깨 보호대는 또 왜 하나가 없는걸까요.
소총이 주무기라면 어깨 보호대를 양쪽에 장착한다고 전혀 문제될 게 없을텐데?
바지는 그나마 평범...한가? 이쯤되니 정신이 혼미해져서 저도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장화에 색 나눠놓는 게 그렇게 힘들었냐 뭔 전투용이 아니고 레인부츠 같네.
저격총이니까 고글 써? 좋아.
하체가 기계야? 좋아.
하체 디테일 좋고 심지어 색감도 얼추 통일감 있어서 신경쓴 거 같네.
아니 근데에... 상의 저거 뭐 비옷이에요?
당최 얘들은 왜 이렇게 상의를 하나로 퉁치는 걸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최소한 성의를 보이려면 길리슈트 같은 느낌이라도 좀 내던가.
오른팔목에는 뭐 팔찌같은 게 있는데 허옇게 만들어놔서 있는지 없는지 잘 보이지도 않고.
그와중에 머리에 쓴 게 고글과 일체형이 아니라 야구모자 뒤로 돌려서 쓴겁니다 ㅋㅋㅋ
이 뭔 기본 코스츔 끼워맞추는 중인 커스터마이즈 화면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어욱.
네, 초기 로스터 캐릭터 16명 모두 확인해 봤습니다.
써놓은 거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진짜 외모는 하나도 안 보고 디자인적인 부분만 봤어요.
스타 차일드, 에마리 같은 몇몇 캐릭터를 빼면 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스테레오 타입을 일부러 피하려고 애를 쓰다 못해 아주 작살을 내놓은 덕분에 이 모양 이 꼴이네요.
여기에 매력적이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그냥 못생긴 외모까지 합쳐지니...
이런 비쥬얼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경험을 해보고 싶어하는 유저가 과연 얼마나 있겠냐는 거죠.
포스팅 초반에 창작물에서 유저를 몰입시키기 위한 장치를 언급했었죠.
아무리 있을 수 없는 상상력이라 하더라도 현실감이 받쳐주면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
원피스에서 악마의 열매로 온갖 능력자들이 날뛰는 건 말이 안되지만,
원피스에서도 인간이 희로애락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물품을 선호하고 누군가는 평화를 추구하는 반면에 누군가는 분쟁을 추구하는 건 현실적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다양한 외모와 매력을 지닌 인물이 존재합니다.
모두가 똑같이 못 생기거나 똑같이 잘 생기면 외모의 차이가 생겨나질 않을 테니 현실감이 없어져 몰입이 되질 않겠죠.
PC주의자들이 말하듯 모든 캐릭터가 예쁘고 아름다운 게 말이 안된다면,
모두가 다 못생기거나 매력이 없는 콘코드도 말이 안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 반박하겠죠, 모두가 똑같이 다 예쁜 게임도 말이 안되니까 망해야할 거 아냐!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캐릭터 외모가 매출에 직결하는 가챠류의 뽑기 게임을 보면 인기와 별개로 외모가 아름다운 캐릭터와 함께 평범한 캐릭터도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은 주력 캐릭터는 아름답게 꾸미더라도 NPC나 그 외의 캐릭터는 평범하게 디자인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콘코드의 16명의 캐릭터들 중 최소 3명이라도 외모적 아름다움을 추구했더라면 최악의 결과만큼은 피했으리라 봅니다.
현실적인 걸 원하시나요?
그럼 그냥 현실을 살아가세요.
인간이 판타지를 추구하는 이상 그 기준이 어떻든 간에 더 멋지고 아름다운 걸 원하기 마련입니다.
어설픈 가오갤 컨셉에 편승해서 자신들의 독선적인 옳음을 어떻게든 증명하려다 쫄딱 망해서 8년이라는 시간이 싹 다 날아가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