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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신변잡다 이야기

오늘은 신해철씨가 세상을 떠난지 1주년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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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이고, 시대의 획을 그었으며, 곧고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워낙 많은 분들께서 신해철씨가 세상에 남긴 영향력에 대해 말씀하시니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충분하리라 생각해요.

저만해도 10대 때부터 신해철의 음악을 듣고 자랐고...

누군가처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았지만 사고방식에는 확실히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워낙 신해철씨 성격상 마왕, 독설가 등으로 강한 이미지로 자주 묘사되어왔지만

그의 음악에는 들어보면 풍자나 독설만큼이나 약자를 보듬어주고 위로해주는 부분도 많습니다.

지금의 20~30대가 시대와 삶이 억눌려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대신에서 앞에 나아가 외쳐줬다고도 생각하구요.


사실 신해철씨가 고인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너무나 오랜 기간동안 신해철을 잊고 살고 있었거든요.

뒤늦은 관심이 오히려 모욕이 되지 않을까, 남들이 슬퍼하니까 군중심리로 따라 슬퍼하는 건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의 음악, 그의 말들, 

멋있고 대단하지만 계속 듣다보면 감동하다가도 어느 순간엔가는 질리게 되요, 사람이니까.

그렇다고해서 그게 신해철이 위대하지 않다는 반증은 되지 못하니까요.


역시 제게 있어 신해철은 더없이 위대한 존재 중 한명이구나 다시금 확신할 뿐입니다.


그대에게를 가장 좋아하지만 그를 추모할 때는 이것 만한 곡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정말 멋진 그림을 그려주신 석가님에게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여기까지 와서 보시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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