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이다보니 저녁에 영화보는 일이 거의 없네요 어흑.
뭐 여튼 최근 개봉한 검은 사제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교지만 집안이 카톨릭이라 많이 익숙한 의상과 도구들이 나오더군요.
일단 술 카테고리니까 잡담은 줄이겠습니다 흠흠.
왜 검은 사제를 봤는데 바텐딩&술 카테고리냐면...
검은 사제를 보고 난 후 이야 이걸 보고나니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리 법규가 나오는 본격 금연권장영화를 봐야만할 거 같아!!!
싶어서 콘스탄틴을 복습 감상했답니다.
그런데...!!!
어? 어디서 많이 보던 술병 택인데.....??? EG???
헐 아드벡 헐 ㄷㄷ
세상에 마상에 무려 10여년전에 나온 영화안에서 익숙한 술을 보게 될 줄이야 ㅎㅎ
역시 직업이 달라지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디자인 업계에 몸 담고 있었을때는 알아보지 못했어요 ㅎㅎㅎ
캡쳐된 영상에 보이는 술은 아드벡 Ardbeg, 아일레이 지방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피트향을 추구한다면 피해갈 수 없는 술 아드벡
몰트(맥아)를 건조할때 아일레이 지방 특유의 이탄(피트)을 사용함에 따라 특유의 피트향이 베어나오는데 그 피트향이 강한 축에 들기 때문에 피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쳐가는 위스키입니다.
콘스탄틴에서도 영상이 좀 흐려서 아드벡 10년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맞는 거 같네요.
10년 말고도 코리브레칸, 슈퍼 노바 등 다양한 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술, 특히 양주로 알려진 술들을 알면 영화를 볼때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소소한 재미가 더 보이는 것 같아요.
킹스맨이야 워낙 술로 유명한 영화고 젊은 시절의 탐 크루즈를 볼 수 있는 칵테일, 국내엔 유명하지 않지만 내용만으로도 꽤 재밌는 엔젤스 쉐어 등을 보면 다양한 술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 낙성대 까페루이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는 술입니다!
아드벡 10년만 취급하고 있다는게 다소 아쉽지만요 어흑.
...써놓고 나니 검은 사제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네요 =_=
여담으로 당연한 얘기겠지만 강동원 쯤 되니까 사제복 입고도 그 핏이 나오는겁니다.
일반인은 절대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