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관련/게임 리뷰

리뷰) 용과 같이 유신! 극

728x90
반응형

용과 같이 유신! 극

 

대체 불가능 시리즈를 논할 때 흔히 거론되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막부 말 버전입니다.

열심히 달려서 최신작이 나오기 2일 전에 간신히 엔딩을 봤군요.

게임패스로 하느라 돈도 안 들고 심지어 클라우드로 했더니 설치도 안 했습니다 헿헿.

기존 용과 같이는 현대가 배경이라 주먹질이나 총과 칼 같은 무기를 사용했습니다만,

용과 같이 유신은 시대가 시대다보니 주먹질이나 총과 칼 같은 무기를 사용합니...ㄷ..?

어 뭐야 똑같잖아.

 

대충 이런 느낌의 동네에서 돌아다닙니다

 

큰 뜻을 품고, 배신을 당하고, 여러 벽과 함정에 부딪히지만 이겨내고, 믿음직한 동료를 만나고,

전반적으로 큰 흐름은 기존 용과 같이와 거의 같습니다.

당시 유명한 인물인 사카모토 료마를 바람의 검심으로 잘 알려진 신선조의 사이토 하지메와 잘 버무려서 올곧은 길을 고집하는 인물로 아름답게 포장해놨습니다만,

신선조나 유신지사나 사실 그 당시의 정치 깡패였으니 야쿠자나 마찬가지구요.

 

혹시라도 켄신 나올까 기대했는데 안 나옴...

결국 정리하자면 막말낭만 스킨을 입혀 놓은 여느때의 용과 같이입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를 재밌게 하신다면 여전히 재밌으실 거고 반대라면 여전히 별로이실 겁니다.

제 경우엔 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재밌게 하는 편인데,

대체 불가능한 특유의 개그감성과 시원하게 줘패고 다니면서도 선은 지키는 키류(모델링의 사이토) 때문이겠네요.

 

물론, 재밌게 하는 '편'이라는 건 당연히 불만도 있다는 얘깁니다.

넘기고 싶은데 좀처럼 넘어가지 않는 대화 텍스트는 불편함을 넘어 빡침의 영역에 도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웃긴게 연타하면 텍스트 스킵이 잘 되는 구간이 있다가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구간에서 시간을 잡아 끕니다.

특히 그게 반복해서 말을 걸어야 진행도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빡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야채 달라는 꼬맹이도 짜증났지만 얘는 진짜 죽이고 싶었다

이 시대의 택시인 가마로 지역이동을 할 때 다른 맵으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넘어가려는 맵이 표시가 안됩니다.

보통 이럴 때는 자동으로 이동할 맵이 뜨거나 버튼 조작으로 이동할 맵을 선택하게 하잖아요?

그런데 안 나옵니다.

경험해보시기 전에는 이게 뭔소린가 싶겠지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안되니까 당황스러웠습니다.

도성 안에 위치한 다른 지역은 포인터가 나오는데 같이 아예 다른 맵으로 넘어가려고 하면 포인터가 사라짐, 그 반대도 마찬가지

 

당연히 되어야하는 기능이 없는 거라서 이건 아예 설계 실수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갈 장소를 고르면 확인 창도 안 뜨고 바로 이동해버려서 버튼 빠르게 누르다 돈 몇 번 날려먹음...

 

그 외에도 도저히 익숙해지기 어려운 용과 같이 만의 록 온 시스템이나,

좁은 공간에서 홱홱 돌아가버려서 너무 어지러웠던 카메라 시점,

본편 진행하고 싶은데 스치기만 해도 멋대로 진행되는 서브 시나리오,

극2에서도 그랬지만 극초반에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어려웠던 첫 보스전,

결국 익숙해지면 해결되는 문제긴 한데 지금껏 경험했던 여러 대작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싶습니다.

 

용과 같이는 결국 용과 같이였으니, 그러니 저도 결국 재밌게 했습니다.

11월 9일이 하루 남았습니다.

최신작인 용과 같이7의 외전 이름을 지운 자가 발매됩니다.

유신 극도 그랬지만 게임패스 덕분에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겠네요.

7에서 주인공이 교체되는가 싶더니 역시 용과 같이에서 키류는 빼놓을 수가 없는 존재인 듯.

이래저래 기대됩니다.

 

가보자고 키류씨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