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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게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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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용과 같이 유신! 극 대체 불가능 시리즈를 논할 때 흔히 거론되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막부 말 버전입니다. 열심히 달려서 최신작이 나오기 2일 전에 간신히 엔딩을 봤군요. 게임패스로 하느라 돈도 안 들고 심지어 클라우드로 했더니 설치도 안 했습니다 헿헿. 기존 용과 같이는 현대가 배경이라 주먹질이나 총과 칼 같은 무기를 사용했습니다만, 용과 같이 유신은 시대가 시대다보니 주먹질이나 총과 칼 같은 무기를 사용합니...ㄷ..? 어 뭐야 똑같잖아. 큰 뜻을 품고, 배신을 당하고, 여러 벽과 함정에 부딪히지만 이겨내고, 믿음직한 동료를 만나고, 전반적으로 큰 흐름은 기존 용과 같이와 거의 같습니다. 당시 유명한 인물인 사카모토 료마를 바람의 검심으로 잘 알려진 신선조의 사이토 하지메를 잘 버무려서 올곧은 길을 고집하는 인물로 아름답..
리뷰) 스트리트 파이터 6 어릴적 비디오 게임은 오락실에서 주로 접했기에 나에게 게임이란 격투게임이나 마찬가지인 시절이 있었다. 남들 스타1에 미쳐있을 때 조차 격겜하러 오락실을 갔던 나였지만, 관심은 점점 mmorpg로 빠지기 시작했고 결국 와우하느라 대부분의 다른 게임을 외면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렇게 좋아하던 철권 시리즈조차 철권7 때 결국 흥미를 잃어버렸다. 혹시나 싶어 DLC 캐릭터와 묶어서 판매하는 스파5를 할인하는 김에 구입했었지만, 그조차도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모셔놔버리고 말았다. MMORPG의 시대가 황혼을 맞이하고 내 취향이 소울라이크에 온전히 머무르게 되었을 때 즈음, 설마 내가 예전에 시간만 나면 와우에 접속하듯 스파6에 접속하게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무엇이 스파6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했나..
리뷰) P의 거짓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 질문은 여전히 모범답안을 찾아 헤매고 있다. 다양한 시선과 다양한 해석을 바탕으로 수많은 잔뿌리를 퍼트려왔지만 결국 주제를 관통하는 건 '무엇이 인간임을 정의하는가'일 것이다. P의 거짓 역시 같은 선 위에서 톱니바퀴를 끼워맞추고 있지만 이 작품에 맞춰 다듬자면 -으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런 문장이 좀 더 적합할 것이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불려질 수 있을까 비록 피노키오가 애초에 마냥 따뜻하기만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를 범하는 인물을 등장시켜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동화다. 그런 이야기조차도 어른의 시선이 바탕에 깔리면 그 이야기 안에 담겨진 의미를 해석하고 의도를 파악하..
리뷰) 아머드코어6 : 루비콘의 화염 강철로 된 거대 로봇과 파괴력을 상징하는 화약. 남성이 환장하는 요소들 중 언제나 빠지지 않는 대상이다. 하지만 그 명맥은 아머드코어5 : 버딕트 데이 이후 오랫동안 끊겨왔고, 다행히 소울라이크 장르의 농축을 넘은 범람은 프롬소프트웨어가 지향하는 바에 매료된 (나 같은) 망자들로 하여금 아머드코어의 빈자리를 버틸 수는 있게 도와줘왔다. 하지만 이제 진짜가 나타났으니, 어찌 애써 눌러왔던 레이븐의 심장이 강철과 화약의 시간을 못 본 채 지나칠 수 있겠는가. 엘든링까지 크게 성공시킨 프롬소프트웨어는 더이상 예전의 소수의 매니아만을 위한 제작사가 아니다. 들어와서 당해봐라 이전에 들어올 수는 있겠는가? 라고 기세등등하게 웃으며 내려다보는 느낌. 다크소울이 닦아 놓은 화톳불로 향하는 길을 아머드코어에서도 기어이..
게임 리뷰 : 데몬즈 소울 당신과 세계는 어떤 색을 주고받고 있는가 영혼이 흘러온 자취를 거슬러올라 결국 그 뿌리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그 DNA에는 위대한 여러가지 게임들이 스며들이 있겠지만 소울 라이크라는 세계수를 존재하게 만든 위대한 시작은 데몬즈 소울임에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용, 기사, 던전과 몬스터들, 정체모를 마녀. 데몬즈 소울은 겉으로 보기에는 늘 있어왔을 법한 중세 배경의 판타지 소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칵테일도 비율을 바꾸거나 새로운 맛을 조금 더해도 전체적인 인상이 확연히 달라지듯, 데몬즈 소울은 뻔한 요소들을 사용해서 기존에는 없던 문법을 창조해냈습니다. 엘프라는 존재도 동서양의 시선에 따라 다른 외형을 가지는데다, 심지어 고블린이나 좀비조차 정석적이라고 알고 있던 형태를 비웃는 듯 엄청나게 다양한 ..
게임 리뷰 : 젤다의 전설 - 스카이워드 소드 HD 높아진 시선은 과거의 영광조차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의례 명작이라 칭송받는 작품들에는 명백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장르를 정의 내렸다거나, 시청각적으로 엄청난 진보를 이뤘다거나, 묵중한 주제를 던지거나 잘 풀어나갔거나 등등. 스카이워드 소드가 명작의 반열에 든 것은 언제나 탄탄한 닌텐도의 기본기와 더불어 Wii라는 기종이 가진 특수성이 가진 개성적인 경험이 큰 역할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약 10년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말은, 이미 수많은 유저와 제작자들이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발견한 모자란 점을 개선한 수많은 게임이 10년동안 더욱 개선되어져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스카이워드 소드의 점수를 깎아먹는 원흉인 조작감은 적응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기는 합니다. 전투의 흐름이..
게임 리뷰 : 다크소울 시리즈를 전부 끝내고 \[T]/ 저 역시 모두가 칭송해마지 않는, 하지만 악명도 동시에 높았던 그 위대함에 이끌려 화톳불에 손을 뻗었습니다. 다만 평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극악한 난이도라는 워딩의 압박감 때문일까요, 왠지 시도하기가 부담스러워 멀리하다가 결국 다크소울3를 첫 화톳불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다른 다크소울 유저들이 그러하듯 어떤 게임에서도 망자를 자처하는 몸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하아, 나름 아머드코어1부터 프롬 소프트웨어의 팬임을 자처했는데 이런 경험을 이제서야 하게 되다니. 명작을 뒤늦게 경험한 것은 분했지만 인생겜이라고 부름에 주저는 없었습니다. 그 후 블러드본이라는 다크소울과는 약간 다른 광기어린 죽음을 경험한 뒤, 천주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선사된 세키로의 한번으로는 만족 못하는 죽음을 경험했..
게임 리뷰 : 디아블로 이모탈 -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 워크래프트는 2때부터, 와우는 클로즈드 베타 때부터 해왔었으니 와라버지라 불려도 충분하겠네요. 하지만 군단 확장팩 이후 쇄락의 길을 걷던 블리쟈드가 님폰없 사태로 크리를 맞고 거의 침몰에 가까운 상태가 됐죠. 그리고 그 문제의 님폰없... 5월 4일에 디아블로 이모탈 알파 테스트가 시작됐고 바로 참여는 할 수 없었지만 29일쯤 다운받을 수 있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성전사를 해서 그런가 전반적인 소감은 딱 디아3를 모바일 버전으로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목적지까지의 자동이동은 있었지만 오토 전투가 없는 건 극호였고 의외로 타격감이 은근히 느껴졌습니다. 필드에서는 공유할 수 있는 몹이 따로 있고 선점하면 같이 잡아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몹이 존재했구요. 아직 악몽도 불지옥도 아닌 기본 난이도라 적당히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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